전북특별자치도 수집기록물 전시회 개최

도청 1층 로비에서 9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옛 모습과 다양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자치도는 9일부터 13일까지 도청 1층 로비에서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수집기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북자치도가 올해 시행한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통해 기증받은 고문서와 지도, 책자형태의 기록물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주요 전시물로는 일제강점기 장수군 장안산 국유임야의 산림녹화 지역을 표시한 지도와 19세기 전라도 유생들이 암행어사에게 지역의 효자를 추천하는 상서문 등이 있다.

 

또한 1960년 이후 연탄가격 등을 비롯한 물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주 인후경로당에서 작성한 금전출납부와 정읍 현암마을, 남원 연산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수집한 마을 기록도 전시되어 당시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회 첫날인 9월 9일 11시에 진행된 개막행사에서는 기록물 수집공모전의 13명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와 연계하여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하얀양옥집(구 도지사관사)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역사기록물 전시회’도 열린다.

 

역사기록물 전시회에는 도에서 보유 중인 고려시대 공민왕 시기부터 조선시대 관찰사의 인사발령 내용이 기재된 ‘호남도선생안’과 정읍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임진왜란 발발 후 안의와 손홍록이 전주사고의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수직한 내용을 담은 ‘임계기사’가 전시된다.

 

또한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보유 중인 중국 송대의 성리학자인 주자의 시문집인 ‘주자대전’과 허준이 저술한 의서 ‘동의보감’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전북자치도는 민간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민간기록물 수집 및 관리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자료의 지속적인 수집과 공개를 통해 우리 지역의 기록문화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