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정수장 밸브 교체 공사…수계전환으로 단수 없이 정상 공급

일부 고지대 지역은 수압 저하로 단수 및 수량 감소 예상

 

대한뉴스(KOREANEWS) 윤반석 기자 |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평정수장의 3정수지 유입밸브 교체를 위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3정수지 가동을 일시 중지하나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청천동, 산곡동, 갈산동, 삼산동 전 지역과 십정동, 부평동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부평정수장 3정수지 설비의 유입밸브가 노후화돼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사항으로, 정수장 가동을 중지하고 교체작업을 진행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지의 최고수위를 확보하고, 단계별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바꿔 단수 지역으로 대체공급 방식인 수계전환을 활용해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수계전환은 각 정수장별 공급량을 고려해 2단계에 걸쳐 실시된다. 1단계는 10월 21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 일부, 서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2단계는 10월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부평구 일부, 미추홀구 일부, 남동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흐린 물에 대비해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하고,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며, 정수장 가동 중지기간 동안 본부와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준비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는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부평구 일부 고지대 지역에서는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 및 수량 감소가 일어날 수 있어, 수계전환기간 동안에는 물 절약에 협조해 주실 것과 먹는 물이 부족할 경우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병입 인천하늘수를 수령해 음용할 것을 당부했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 기간에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약 흐린 물이 발생했을 경우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시고, 흐린 물이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