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이수철 기자 |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파올라 팜팔로니(Paola Pampaloni) 유럽대외관계청(EEAS) 아시아·태평양 부실장과 2024년 10월 10일 '제6차 한-EU 에너지·환경·기후변화 작업반 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했다. 외교부에서 개최된 동 회의에서 양측은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교류하고, 한-EU 그린파트너십 이행 등을 포함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동 작업반은 '한-EU 기본협력협정'에 의거하여 한국과 EU간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등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2018년에 설립됐다.
금번 제6차 회의에서 한국과 EU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환경 보호,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 핵심적인 의제에 대해 양측간 협력 강화를 목표로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에너지 관련, 양측은 2050 글로벌 탄소중립과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측의 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감, 글로벌 에너지 안보, 메탄 감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측은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와 최근 공식 출범한 CFE 글로벌 작업반 등 무탄소에너지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환경협력 분야에서 양측은 순환경제, 대기오염 대응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 주요 환경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올해 개최되는 주요 다자환경협약 회의의 진전된 성과 도출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측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의 준비 현황을 설명했으며, 동 협약의 성안을 위해 EU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 협력 관련, 한국과 EU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등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올해 11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 예정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의욕적인 2035 NDC 제출을 위한 메시지를 발신하는데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한국과 EU 양측은 2023년 한-EU 정상회담 계기 출범한 한-EU 그린파트너십의 이행을 점검한바, 올해 상반기 동안 배출권거래제,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던 점을 평가했으며, 추가 협력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향후 지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차기 제7차 회의는 EU측 주최로 내년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