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박수향 기자 | 영등포구가 강(江)의 시인, 구상(具常) 선생을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제5회 영등포 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상(具常) 시인은 30여 년간 영등포에 살면서 한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 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영등포 문학상은 구민의 문학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역량 있는 신진 문예인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로, 매해 많은 구민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모 자격은 공모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또는 출생지가 영등포구인 자, 혹은 거주지나 출생지에 상관없이 작품의 소재가 ‘영등포’인 경우를 포함한다.
공모 분야는 시와 소설 2개 분야이다. 시는 시조를 포함해 5편 이상, 소설은 200자 원고지 80장 내외의 분량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성 작가 역시 발표되지 않은 작품에 한해 공모 가능하다.
공모를 희망하는 자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를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당선작과 가작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한다. 당선작 수상자 1명에게는 1천만 원, 가작 수상자 1명에게는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11월 말 개별 통보되며, 시상식은 12월 중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누리집의 우리구 소식을 참고하거나,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구상(具常) 시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6일, 구는 시인의 선종 20주기를 추념하고,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63빌딩에서 마포대교 남단에 이르는 여의동로 1,553m 구간’을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오는 11월에는 고등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상 한강백일장’을 진행하고, 12월에는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구상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구상 문학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문학상 공모를 통해 구상 시인의 숭고한 문학적 명맥과 뜻을 잇는 훌륭한 작가분들을 만나게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명실상부한 ‘문화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