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지난 20일, 하동군 옥종면의 정대형 씨 농가에서 올해 첫 딸기 ‘설향’을 출하했다. 그 외 농가들 또한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섬진강 유역에 위치한 하동군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등 고당도,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하동군은 자연환경의 이점을 활용해 딸기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수정벌 지원 △우량모주 지원(경남최고) △시설원예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어서 2025년에는 △딸기 거점 육묘장 조성 △청년 농업인 시설하우스 지원 등을 통해 딸기산업 기반 확충과 품질 고급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딸기 재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문적인 선도 농가를 육성하기 위한 농업인 대학도 운영 중이다.
올해 농업인 대학 교육생 중 전국 13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딸기 마이스터가 선정되어 하동군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딸기 첫 출하를 마친 정대형 씨는 “올해는 이상 기온, 잦은 강우로 인해 병·해충 관리에 걱정이 많았지만 하동군의 도움으로 딸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성공적으로 출하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군 대표 농산물인 딸기가 난항을 극복하고 연이은 출하를 앞두고 있어 기쁘다. 딸기 농가들의 부단한 노력과, 하동군의 뒷받침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하동군에서는 659농가, 359ha 규모의 딸기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2023년에는 9339톤 생산에 1천억 원의 수익을 달성하며 하동군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하동군은 이번 첫 출하를 기점으로 하동 명품 딸기를 더욱 알리고 딸기 고장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