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거리의 철학자’ 김상봉 교수가 전하는 ‘영성 없는 진보’

한라도서관·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14일 특별 초청 강연 개최

 

대한뉴스(KOREANEWS) 정창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재야철학자 김상봉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제주에 거주 중인 김상봉 교수의 재능 기부로 마련된 이번 강연은 현대사회에서 퇴색돼 가는 영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진정한 사회 진보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실천적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김상봉 교수는 저서 ‘영성 없는 진보’를 통해 사회와 인간성, 진보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김상봉 교수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프라이부르크, 마인츠 대학에서 철학, 고전문헌학, 신학을 연구했으며, 칸트의 최후 유고 연구로 마인츠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과 사회적 가치를 탐구하는 연구와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김 교수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영성이 결여된 사회적 변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라도서관과 진흥원은 이번 강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시대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연 참석자들은 진정한 진보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스스로 변화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김상봉 교수의 사유와 철학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두 한라도서관장은 “도서관이 중요한 사회적 담론과 실천적 과제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이번 강연이 도민들에게 ‘이 시대의 민주주의’를 독서와 함께 탐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