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이수철 기자 | 순천시는 지난 26일 약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만 어싱길 맨발걷기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남파랑길 순천 구간을 홍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순천만습지에서 장산마을까지 이어지는 어싱길을 맨발로 걸어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축제인 갈대축제와 함께 개최해 남파랑길을 잘 모르는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같이 참여하여 남파랑길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이다.
걷기 코스는 유아들도 참여할 수 있는 4km와 9km로 나누어져 있어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맨발로 걸으면서 갈대군락, 철새무리, 갯벌생물 등 다양한 습지의 생태를 보고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코스를 걷는 내내 전봇대 없이 탁 트인 자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가족들과 다 함께 이야기하며 걸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스트레스도 풀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회 참여자 절반이 전국 각지에서 오셨을 정도로 사람들이 걷기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11월에는 남파랑길 61코스 전 구간에서 '느려도 괜찮아! 마라톤 대회'가 열리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