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영천시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영천고등학교의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전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시는 영천고가 교육부와 국방부 협약에 따른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영천고를 비롯한 6개 기관과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 공모 선정 및 교육혁신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국방부, 교육부, 교육청과 적극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발표된 일명 ‘제2의 한민고’라고 불리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는 전국에서 영천고 1개교가 최종 정식 지정(경기, 강원지역 2개교 조건부 지정)됐으며, 입학전형 및 학교시설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걸쳐 2026년부터 전국 단위 군인자녀를 모집할 예정이다.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 모집이 가능하며, 특목고·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크게 부여된다. 특히, 기존 군인자녀학교로 운영 중인 한민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화된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 도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국방부의 추가적인 재정 및 프로그램도 지원 예정이며, 시는 기존 교육경비 이외에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영천고가 교육부, 국방부 협약 자공고 전환이 최종 확정됨으로써 전국의 명문고로 거듭나고, 선도적인 교육 모델 구현을 통해 영천시 교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중 선도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군인자녀 자공고 선정을 통해 교육도시 명성을 다지는데 연타석 홈런을 친 셈이다. 교육발전특구와 군인자녀 자공고 선정을 통해 영천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사회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