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고령군은 지역민들로 구성된 극단 고령토(단장 유병욱)가 지난 25일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어서오게 김서방’ 연극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연극은 고령문화원 소규모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장수시대를 맞이한 시점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치매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연극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 가족들의 관심과 대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김태석 감독은 ‘작품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지만, 단순히 현대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다 같이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령문화원 신태운 원장은 “새롭게 선보인 ‘어서오게 김서방’이 시사하는 바가 뜻깊고, 고령에서 즐길 수 있는 한 편의 연극을 통해 지역민들의 일상이 더욱 즐거워지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창단한 극단 고령토는 고령문화원 연극반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고령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고령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 대만·이탈리아에서 초청받는 등 해외 무대도 자주 오른다. 지금까지 정기공연 10회, 기획 및 초청공연 30여 회 등 총 50여 회의 공연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