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을장마 시작과 함께 더욱 강화된 대비·대응 체계 구축

19일, 행정부지사 주재 호우 대비 대책회의 개최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경상남도는 19일 오후 추석연휴 이후 이어지는 호우에 대비하여 행정부지사, 도민안전본부장, 도내 15개 부서장, 전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풀라산’의 뜨거운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부딪쳐 가을장마의 성격을 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은 5~40mm 소나기가 경남내륙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20일부터 21일까지는 30~100mm의 비가 경남 전역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태풍과 가을장마에 대비하고자 도 매뉴얼인 ''24년 여름철 자연재난(풍수해) 상황대응 종합 대책'을 참고하여, 시설별·단계별 대비·대응·대피 체계의 경남형 매뉴얼을 작성‧배포하고, 읍면동 비상근무체계를 정비했다.

 

또한 여름철 대책기간(5.15.~10.15.)에 매주 호우에 대비하여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빗물받이, 배수로를 반복 점검하고 이에 대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도는 1,420개소의 급경사지, 366개소의 저수지·댐, 1만 750개소의 빗물받이‧배수로 등 총 1만 6,152개소를 점검했다.

 

또한, 7월부터 호우에 따라 세월교, 둔치주차장 등 624개소를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177명(101세대)을 대피시켜 인명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계속되는 태풍과 가을장마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며, 당부사항을 전했다.

 

먼저 “도로변 빗물받이, 배수로의 낙엽,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사전에 제거하고, 추수를 앞둔 농가가 많은 만큼 제방, 배수로 등을 비롯해 도로 비탈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취약지역 인근 하천수위가 상승하는 등 위험징후 관측 시 신속한 사전통제를 실시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경찰·소방과 협력하여 즉각적인 주민대피를 실시해야 한다”라며, “집중호우 때는 지하차도 진입을 차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지하차도별 담당직원을 배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