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가무형유산 낙죽장 김기찬 선생 전시회‘기찬삼씨전’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려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하동군은 오는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내 아트갤러리에서 낙죽장 보유자 김기찬 선생의 전시회 ‘기찬삼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푸른 기와집에서 날아온 봉황들의 합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와대에서 보내온 명절 선물 상자를 활용하여 제작한 신작 70점을 포함해 200여 점의 낙죽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낙죽(烙竹)은 인두로 대나무 겉면을 지져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과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 또는 그렇게 만든 대나무 공예품을 의미한다.

 

낙죽장(烙竹匠)은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장인, 또는 그 기능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전시회 첫날인 20일 오후 2시 하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은 적량풍물패 길잡이를 시작으로 서예 퍼포먼스, 시 낭송, 판소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낙죽장 공방 또는 군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불로 태워서 가치를 만드는 태움의 예술인 ‘낙죽’을 통해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전통문화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무형유산 낙죽장 보유자 김기찬 선생은 1988년 담양에서 이동연 선생에게 낙죽을 배우기 시작해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2022년 11월 25일부터 현재까지 하동군 적량면의 낙죽장 공방에 입주하여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