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폭염 속 얼음생수에 이동 노동자 웃음활짝

지난 5일부터, 거제 5곳 편의점 쉼터에서 무료로 제공

 

대한뉴스(KOREANEWS) 김영준 기자 | 장마 이후 연일 찌는 듯한 더위로 기승을 부리는 폭염이지만, 거제시의 편의점쉼터 앞에서는 이를 잠시 비껴가는 듯하다.

 

거제시는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상생협약'을 체결한 관내 5개소 편의점(CU 고현레고점, CU 아주행운점, CU 아주잘생긴점, 세븐일레븐 아주조은점, 세븐일레븐 옥포중앙점)에서 이동노동자를 위한 얼음생수나눔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택배, 배달앱 라이더, 퀵서비스, 대리운전, 방문판매, 가전제품 설치수리 등 폭염 속에서도 야외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사업으로 8월 5일부터 9일까지 매일 100개씩 선착순으로 이동노동자에게 무료로 얼음생수가 제공된다.(생수 미소진시 기간 연장)

 

한 이동노동자는 “더운 날씨에 일하면서 목이 마를 때가 많은데, 이렇게 생수를 나눠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가뭄의 단비같다”며 웃음과 함께 고마움을 표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동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어 보람되고 기쁘다”며, “우리 주변 취약노동자들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거제시는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2024년 고용노동부 플랫폼 노동자 일터 개선 사업'에 공모에 선정되어 2,7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후 편의점을 활용한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 10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