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수온·저염분수 대응 태세 강화

고수온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31일 관계기관 긴급 회의

 

대한뉴스(KOREANEWS) 정창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자유실에서 고수온·저염분수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 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제주연안의 고수온 경보 발효 및 저염분수 유입이 관측됨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위기단계 ‘심각 1단계’)로 격상했고,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30일 저염분수 유입 관측 결과, 마라도 기점 남서부 28마일 부근에 약 26psu인 물덩어리가 위치한 것을 관측했다.

 

회의에는 제주도와 행정시, 해양수산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고수온 동향·저염분수 유입 관측 결과 공유, 분야별 대응 추진상황 보고 및 대응반별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 등이 다뤄졌다.

 

제주도는 지난 5일 고수온·저염분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계획을 수립했고, 고수온 특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고수온 대응반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26일 마을어장 저염분수 유입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하는 등 관계기관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고수온 현황·저염분수 유입 예찰 정보를 토대로 단계별 상황을 전파하고, 양식생물·마을어장 수산생물 현장 지도·점검 및 예찰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연안에 저염분수가 유입돼 마을어장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 단계를 1단계 격상해 선제 대응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관계기관에서는 적극적으로 고수온·저염분수 관측정보에 관심을 갖고 기관별 역할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