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정창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3D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주민참여형 도시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범죄예방 기본계획’을 수립(‘24. 3월)하고, 조천읍 함덕리 일원에서 생활안심 환경디자인(CPTED, 셉테드)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함덕리 주민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비상벨 설치(77.8%), 안심길 도색(74.61%)등 범죄예방시설이 효과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73.8%가 사업 전반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거 대비 동네 안전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이 74.3%에 달해, 사업 추진으로 실질적인 체감 안전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두가 누리는 유니버설디자인 도민 인식 확산에 중점을 두고 도민참여·소통형 정책들을 추진했다. 제주시 건입동과 서귀포시 서홍동 2개소에서 도민참여단을 운영해 유니버설디자인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올해는 MZ세대의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제주한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기관 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 교육·홍보용 워크북을 제작했다.
공공디자인 측면에서는 지역의 정체성과 심미성을 살리면서 주민 편의성을 고려한 도시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도민이 발굴한 과제를 바탕으로 서귀포 문화공원 내 경사로 및 안전난간 설치, 안내판 정비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제주도는 내년에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수요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도시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올해 추진한 다양한 도시환경 개선사업들이 실제 도민들의 생활환경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원칙을 적용한 지속 가능한 도시디자인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