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정창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제주의 가치 재인식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제주 가치, 공감 런케이션’사업을 지난 10월부터 12월 15일까지 3회, 국내외 7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런케이션(learncation)은 배움(learning)과 휴식(vacation)이 결합된 신개념으로 제주의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공감해 나가고자 진행한 사업이다.
따라서 좀 더 제주다운 제주의 속내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사전 교육과 현장 방문으로 나누어 좀 더 효과적으로 제주를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1차에서는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의 지질’을 직접 눈으로 보고 해설을 들으며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제주의 지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2차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한강의 소설에서 드러난 제주의 4·3 현장을 찾아가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3차에서는 평화의 섬인 제주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제주의 문화와 지질을 체험하는 시간은 물론 제주와 미국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6·25 전쟁영웅 제주마 ‘레클리스’동상을 방문해 헌화를 하고 기념 영상을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숙연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제주와 레클리스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으며, 이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세계인이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이번 런케이션 참가자들은 “제주도에 이런 역사와 환경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다”라며, “단순 관광으로 방문했을 때와는 다르게 제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특히‘레클리스’를 런케이션을 통해 알게 되고 헌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은 “2025년도에는 런케이션을 통해 더 많은 세계인들이 제주의 다양한 자원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제주다운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