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선승완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치매 등 고령층의 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태안군치매안심센터를 필두로 치매환자 돌봄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올 한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관내 치매환자를 위한 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결과 총 184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6628회의 상담을 진행하고 261명의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총 888회에 걸쳐 복지사업 연계 등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상담과 검사, 사례관리, 치매교육 등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태안군보건의료원 본관 및 안면읍 건강생활지원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담인력과 인지재활 프로그램실(단기쉼터), 가족 카페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치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섬세한 관리에 나서 환자 및 가족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배회사고 방지를 위한 GPS 기기 보급 △기저귀 등 위생소모품 지원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가정환경 수정 사업 및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펼쳤다.
또한, 원거리 거주 치매환자의 재활을 위해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농업치유 인지강화교실’ 및 ‘해양치유 맞춤형 치매예방교실’ 등 지역 특성을 적극 활용한 예방·치료 서비스 제공에도 힘써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속에,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9월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1주기(2023~2024년) 평가에서 충남지역 유일의 A등급을 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쾌거를 거뒀으며, 연말에도 김장김치를 독거 치매환자 50명에 전달하는 등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치매안심센터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