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김광열 기자 | 군산시는 12월 19일 오후 2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및 환경책임보험사업단과 함께 방재 장비함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하는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18조제2항에 따라 환경책임보험 사업에 참여하는 보험사로 구성된 사단법인이다.
방재 장비함 구축사업은 지난 2024년 9월에 군산시, 화학물질안전원,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이 맺은 ‘환경오염 피해예방을 위한 방재 장비함 구축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방재 장비함에는 흡착포, 중화제, 보호장구 등 총 19종 133점(4개소, 총 76종 532점) 방재물품을 갖추었고,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 초기 대응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누구나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특히 방재 장비함에는 환경부의 환경R·D 성과물인 화학물질 유출 및 화재 시 인근 주변 하천으로 오염물질이 흘러들어 가는 걸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수계 유출 차단 블록을 추가했다.
군산시는 이번 개소식 부대 행사로 전북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와 함께 유출차단 블록 사용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누구나 신속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출차단 블록의 작동원리와 사용 방법 등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화학물질안전원과 함께 ▲군산시 내 주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밀집 지역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 ▲방재함의 활용성 및 접근 용이성 등을 고려해 군산국가1‧2산단, 군산일반산단 및 새만금국가산단 등 4개소에 각각 분산 설치했다.
그동안 환경부와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이번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구축사업과 함께 다양한 환경오염피해 예방사업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방사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의 환경피해 방지 및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유해 물질 유출 방지 시설 설치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지원사업’ 참여 사업장에 대한 자기부담금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아울러, 환경부와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군산시의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방재 장비함 설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재 장비함 개소식에 바로 이어, 환경부가 입회한 가운데 군산시와 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산업단지·군산일반산업단지 입주사업장 일동은 화학사고 최소화 선포식을 연다.
이번 선포식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군산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지역 대표 기업체 및 시민사회 단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화학사고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지역 내 화학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속 가능한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결의할 계획이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개소식에서 “환경오염사고 방재장비함 운영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 이라며, “오늘 선포식을 계기로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5년에는 민․관이 협력하여 화학사고 최소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도 “환경책임보험은 피해보상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 활동 강화를 통해 환경오염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번 방재함 구축사업을 첫걸음으로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환경오염사고 예방과 피해 구제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환경오염사고 방재장비함 설치와 화학사고 최소화 선포식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화학안전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통해 군산시가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