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박수향 기자 | 동대문구가 주최한 직원 대상 AI 경진대회 ‘챌린지 위드 챗지피티’의 본선이 오는 11일 개최된다.
구가 지난 10월말부터 진행한 AI 경진대회에 총 30명의 직원이 참가해 창의적인 과제를 제출했다. 이 중 10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들은 AI 활용 전문교육과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통해 AI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실무에 접목할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우수한 과제들은 동대문구 행정에 실제로 도입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단위 디지털 정부 경진대회 출전도 검토하고 있다.
본선 진출 과제들은 실질적인 행정 혁신을 목표로, AI를 행정 업무에 접목한 독창적이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로 구성됐다.
특히 신규 공무원들이 법령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어공(어쩌다 공무원) 도우미 플랫폼’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잡한 서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챗봇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부서 간 업무 조정 시 AI가 판단을 돕는 시스템은 창의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참여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직원은 “AI가 행정 업무에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줄 몰랐다”며 “앞으로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챌린지는 직원들이 AI를 통해 구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 서울시에서 생성형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디지털 행정의 선도 자치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