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정창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도서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13개소에 스마트 통합 원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 계측·감시·제어가 가능한 이 시스템으로 도서지역 하수처리 관리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도,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도서지역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일일 하수처리용량이 500㎥ 미만으로, 유입하수 변동에 따른 처리 능력 편차가 크다. 특히 도서 지역 특성상 관리 인력 상주가 어려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1년 8월 환경부 시범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시설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실시설계와 재원 협의를 마친 이 사업은 올해 2월부터 시작돼 2025년까지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78억 8,600만 원(국비 55억 2,000만 원, 도비 23억 6,600만 원)이 투입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하수처리장에서 도서지역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해진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도서지역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해 하수 유출사고 예방과 수질 개선은 물론, 지역주민의 보건 및 환경위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체계적 운영관리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