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정복 시장, 예산확보 위한 광폭 행보…국민의힘과 예산협의

2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회동

 

대한뉴스(KOREANEWS) 윤반석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시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로 보폭을 넓혔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2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2일 제22대 개원 이후 광역단체장으로서 가장 먼저 국회를 찾아 예결위원장과 양당 원내대표, 지역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가진 후 국회를 다시 방문해 국비 확보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역의 민생 과제를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과 입법 조치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인천시는 2025년 16개 주요 사업에 대해 국비 확보를 요청했으며, 지역 현안 10개 과제도 함께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유정복 인천시장, 하병필 행정부시장,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천준호 기획조정실장 등 인천시 주요 간부와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등 핵심 당직자가 참석했다.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으로는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87억 원)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16억 원) ▲인천발 KTX 적기 개통(902억 원) ▲인천 감염병 전문 병원 유치 및 설립(2억 원)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국가정책 전환 및 국비 지원(505억 원) 등이 있으며, 총 16개 사업에 대해 3,435억 원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국비 지원 외에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특별교부세 등 재정지원 ▲인천고등법원, 해사전문법원 설치 ▲대체매립지 확보 및 수도권매립지 종료 ▲경인전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신월IC) 지하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서해5도 특별지원 강화 ▲GTX-B 조기개통 및 GTX-D(Y자), GTX-E 조속 추진 ▲국토계획법 및 개발제한구역 법령 개정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지역별 차등요금제 등 10건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 대남 소음방송으로 인해 강화군 교동면, 양사면, 송해면 일대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 차원에서 북한 소음방송에 대한 피해 예방 및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피해 보상의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인천시는 3년 연속 국비 6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유정복 시장 등 시 간부 공무원들 중심으로 국토부, 행안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내년도 예산 지원을 적극 건의하기도 했으며, 지속적으로 기재부와 국회 예산심사에 대응하여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올해 300만 시민과 104조 원의 지역 내 총생산을 기록하며 제2의 경제도시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인천시민의 삶에 직결된 사업 예산확보와 주요 현안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