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윤반석 기자 | 인천광역시는 서구 원창동에 캠핑카와 카라반을 대규모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현재 시설공단과 함께 운영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원창동 주차장은 캠핑카·카라반 74면, 일반차량 54면을 포함해 총 128면 규모로, 올해 11월 개장 예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캠핑카와 카라반의 장기주정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차장법 개정과 주차장 유료화 등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캠핑카와 카라반이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광역시에는 현재 1,127대의 캠핑카와 카라반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2020년 차고지 등록 의무화 이전에 등록된 1,011대는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2015년 기부채납 받은 서구 원창동(381-40번지 5,650㎡) 부지에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공사를 2024년 8월에 마무리했다.
현재는 개장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원창동 주차장은 인천광역시 시설공단이 유료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주차비와 회원 신청 방법 등은 추후 시설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주차장이 개장하면, 그동안 관내 무료 주차장에 장기 주차됐던 캠핑카·카라반 소유자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 환경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일반차량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차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원창동 주차장 개장이 캠핑카와 카라반 소유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시는 주차장 신설뿐만 아니라, 주변 학교, 기관, 종교시설 등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주차공유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