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가을 감성’ 가득 채워보세요

강익중, 윤형근 작가전 29일까지… 현대미술 기획전 이어져

 

대한뉴스(KOREANEWS) 선승완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이 하반기에도 알찬 전시를 준비했다.

 

지역 예술 문화를 활성화 해 ‘꿀잼 청주’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익중, 윤형근 작가전 29일까지… 17일 제외한 추석연휴에도 운영

 

현재 시립미술관에서는 통합 청주시 10주년 기념전 ‘청주 가는 길: 강익중’과 작고작가전 ‘윤형근_담담하게’이 전시중이다.

 

‘소통과 화합’, ‘조화와 연결’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온 강익중은 1984년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 40년간 추구해 온 개념을 바탕으로 제작한 3인치 캔버스와 삼라만상, 달항아리 시리즈와 한글 프로젝트, 신작 등이 소재별로 구분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높이 10미터의 1층 전시장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조화를 이루는 한글 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으로 벽면을 가득 채운다.

 

3천여개의 글자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故 윤형근 화백의 개인전은 최초로 공개되는 윤형근 화백의 초기 작품에 집중해 윤 화백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PKM갤러리 소장의 대작들과 평소에 공개하기 어려운 유족 소장의 작품과 자료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전시를 다녀간 BTS 멤버 RM의 발자취를 따라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전시는 모두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17일을 제외한 연휴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인 도슨트는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 하루 2회 운영된다.

 

10월엔 동시대 현대미술, ‘정찰된 위성들’ 온다

 

시립미술관은 강익중, 윤형근 작가전 종료 후 약 한 달 간 다음 전시 준비를 위한 휴관에 들어간다.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는 동시대 현대미술 기획전 ‘정찰된 위성들’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시대를 관찰하는 개별의 위성으로 예술가들을 상정하면서 시작된다.

 

객관적 입장에서 시대의 주변을 부유하며 생산된 그들의 결과물들을 통해서 오늘의 예술이 대중에게 어떠한 기전으로 작용하는지를 주목하는 전시다.

 

다층적인 동시대적 이슈를 다루는 만큼 회화, 설치, 사진, 영상, 입체 조형 등 동시대 현대미술 전반에서 활용되는 매체를 실험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민성홍, 배종헌, 이은정, 양승원, 안효찬, 안경수 작가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들의 삶의 궤적을 심도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원규 시립미술관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전시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전시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청주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 감수성을 채울 수 있는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