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울산교육청, 한국 고양이의 날 맞아 제작한 영상 공개

길고양이와 더불어 사는 울산과학고 학생들

 

대한뉴스(KOREANEWS) 이수철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울산 지역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지난 6일 교육청 유튜브에 공개했다.

 

2분 27초 분량의 이번 영상은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영상으로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 동아리 이야기를 담았다.

 

울산과학고 길고양이 동아리 ‘더사세(더불어 사는 세상)’의 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주 학생은 “학교 한편을 고양이들에게 양보해서 학생들과 작은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라며“사람들에게 길고양이의 소중함, 더불어 사는 세상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졸업을 앞둔 이지안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 3년 동안 학업과 교우관계 등 여러 가지로 지칠 때마다 고양이들이 많은 위로가 됐다”라며“위로와 더불어 생명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입생 기승현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 기숙사 생활 등 여러 가지로 힘든 것이 많았는데 고양이들을 돌보면서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른 학교에도 작은 생명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생긴다면 여러 학생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영상에서 교육청 한편, 묘한 쉼터에 새롭게 정착한 랑이와 딱지, 터줏대감인 죽순이와 반반이를 함께 소개했다.

 

각급 학교에서 동물사랑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 인터넷 주소(링크)를 제공해 생명 존중 교육 확산에도 앞장섰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한국 고양이의 날(9월 9일)을 맞아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스며들어 길고양이들이 거리낌 없이 다가오는 날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영상 공개 후 “더불어 사는 세상, 정말 공감합니다! 이렇게 작은 일 하나하나가 모여 세상이 따뜻해지겠죠”,“학생들의 폭 넓은 시선과 따뜻한 행동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군요.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어요” 등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