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신종·재출현 감염병 민관합동 대응 훈련

보건소, 소방, 교육청, 군부대, 의료기관 등 80여명 참가

 

대한뉴스(KOREANEWS) 선승완 기자 | 충북도는 5일 청주SB플라자에서 유관기관 합동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에 방문했던 입국자가 에볼라바이러스병에 확진되는 상황의 가상 시나리오로 실시됐다.

 

오전에는 토론기반 훈련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 소방, 교육청, 의료기관, 군부대, 검역소 등 44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했다.

 

오후에 실시한 실행기반 훈련은 보건소 초동대응 강화 훈련으로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 신고에 따른 보건소 역학조사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격리입원조치,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등에 대한 대응훈련이 이뤄졌다.

 

또한, 현장근무 인력의 감염예방과 방역인력에 의한 전파 차단을 위해 개인보호구 착·탈의법 교육 및 실습도 병행됐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감염된 동물 또는 사람의 혈액, 체액 등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이다. 1976년 DR콩고에서 첫 발생 후 2018~2020년에 2,287명이 사망하기도 했으며 치명률(25~90%)과 전파력이 높은 1급 감염병이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식욕부진, 발진 등이 나타나고 이후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 및 원인불명 출혈 등을 호소한다.

 

국내 상용화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유행지역에서 환자 접촉 금지, 야생동물 직접 접촉 및 섭취 금지 등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여행 후 자신의 건강상태를 21일간 관찰하고 감염병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1339(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전화하여 상담받을 수 있다.

 

충북도 최승환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보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여 관계기관별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응방법과 업무내용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실내 환기, 아프면 쉬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