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박수향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주택가 주차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석관동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2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내빈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사업비 총 194억 원을 투입해 석관동 332-165번지 등 30필지 2,374㎡에 지평식 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주차면 77면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역의 문제를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한 주민의 불편 사항을 수렴한 바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빌라와 도시형 생활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민 일상의 불편을 반드시 해결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면서 석관동 공영주차장 건립을 주요 회의 안건으로 다루며 챙겨왔다.
구는 석관동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0년 6월 석관동공영주차장 사업방침을 수립하고 2021년 3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보상 및 공탁 등의 과정을 거쳐 2023년 7월 공영주차장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올해 1월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뜨며 8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8월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완료했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준공식을 마친 석관동공영주차장은 8월 30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며, 10월부터 유료 운영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석관동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함으로써 골목길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석관동 역사문화지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외에도 개인 주택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그린파킹 사업과 유휴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 방안을 이어가는 한편,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통한 유휴 공간 나눔으로 주차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