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KOREANEWS) 선승완 기자 | 'TV조선 대학가요제'가 2라운드 최대 논란과 경악의 무대를 귀띔했다. '음색 여신'의 예상 밖 '고음 불가' 사태, '메친자'(메탈에 미친 자)들이 벌린 밑도 끝도 없는 '샤우팅 사건'이 그 주인공이다.
31일(목)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두 팀 혹은 세 팀이 한 조가 되어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야 하는 2라운드 '연합 미션'이 이어진다.
2라운드에 접어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의 향연과 함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보컬 조합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강탈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1라운드에서 봄바람 같은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눈도장을 찍으며 공식 유튜브 조회수 150만뷰(29일 기준)를 넘어선 '음색 여신' 최여원, MZ표 트렌디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인디씬의 슈퍼 루키' 양치기소년단이 '목장 속 여원양'으로 연합조를 이뤄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그런데 '목장 속 여원양'은 랜덤 뽑기로 진행된 선곡 배정에서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 끝판왕', 더 크로스의 'Don't Cry'를 뽑아 모두를 경악케 했다.
자기 손으로 극악 난이도의 곡을 선택한 최여원은 "일단 저희 팀 보컬이... 고음이 안돼요"라며 절망했다.
양치기소년단은 "원곡처럼 가자니 보컬이 소화를 하기가 힘들고, 잔잔하게 가자니 곡 전체의 흐름이 너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멘붕이다"라며 울먹거렸다.
실제로 '목장 속 여원양'의 합주는 고음이 없어 밋밋한 편곡으로 한숨만 깊어졌다. 심사위원들도 이들의 선곡에 걱정을 드러내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김이나는 "최여원의 보컬은 절대 이 곡에서 꽃을 피울 수 없다"라고 속단했다.
최여원과 양치기소년단은 이대로 2라운드에서 주저앉고 말 것인지 그 결과는 'TV조선 대학가요제'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화제의 밈 '반말마'의 주인공 카이스트 헤비메탈 밴드 인피니트, 포크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김동혁이 뭉친 '동철밴드'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은 물론 MC 전현무마저 합류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헤비메탈과 포크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 가운데, '동철밴드'는 노래 도중 난데없는 발차기와 샤우팅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동철밴드'의 무대가 끝난 뒤 김이나가 "평가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하자, 전현무는 "일단 심사위원들이 웃긴 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은 건지, 좋아서 웃은 건지는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피니트 보컬 김대희는 "웃으면 장땡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태우는 "이건 뭐, 이유도 없고 그냥 밑도 끝도 없는 무대다"라고 말했다.
김태우의 초솔직 발언의 전말,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술렁거린 이유 또한 'TV조선 대학가요제'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레전드의 연속인 무대들로 충격을 선사할 'TV조선 대학가요제' 4회는 31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