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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 道 문화유산 신규지정

  • 박수향 기자
  • 입력 2026.03.1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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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89년 계주 스님이 제작…조선후기 불교미술사적 가치 높아
홍성군은 용봉사 대웅전에 봉안된 ‘홍성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이 지난 1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목조여래삼존상은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이 협시한 삼존 형식의 불상으로, 조선 후기인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두 눈 사이 미간이 넓고 온화한 인상을 지니며, 목깃과 옷주름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되는 등 당시 불상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에는 1689년 계주 스님을 비롯한 6명의 승려가 용봉사 불상을 조성했다고 기록되어, 제작 시기와 제작자까지 확인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

특히 용봉사 불상과 유사한 양식의 작품이 서산 부석사, 태안 태국사, 진안 천황사 등에도 남아 있어, 계주 스님이 당시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조각승이었음을 보여준다.

윤상구 문화유산과장은 “용봉사 목조여래삼존상은 제작 시기와 조성 주체가 명확하게 확인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의 국가유산은 이번 지정을 통해 총 60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용봉산 일대에는 ▲신경리 마애여래입상(보물) ▲용봉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상하리 미륵불 ▲용봉사 마애불 ▲상하리 마애보살입상 ▲용봉사 범종 ▲용봉사지 석조 ▲용봉사 부도 등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이 밀집해 있어 깊은 불교문화 전통과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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