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예학센터,'한국의 세계기록유산과 한국예학서'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 개최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세계기록유산과 한국예학서』를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사업의 주요 정책과 등재 기준을 공유하고, 한국 예학서의 학술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는 한국국학진흥원 홍현성 연구원이 맡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 절차와 핵심 기준, 성공적인 등재 사례들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5년 ‘한국의 유교책판’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킨 바 있으며, 현재는 만인소(지방 유생들의 집단 상소문)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실제 등재 과정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며, 향후 한국 예학서의 등재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기록물 등재를 성공적으로 이끈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김양식 소장이 두 번째 발표를 맡았다. 그는 2015년 첫 등재 시도에서의 탈락, 이후 재신청과정에서 마주한 일본의 이의 제기, '혁명'이라는 용어 사용을 둘러싼 논란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한 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23년까지 8년에 걸친 등재 여정 속에서 축적된 실무적 노하우와 외교적 전략은 향후 유사한 등재 추진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발표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예학센터의 김현수 전임연구원이 맡았다. 김 연구원은 한국예학센터가 수년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해온 예학서 목록과 그 학술적·문화적 의의를 소개했으며, 한국 예학서가 지닌 인류 보편적 가치와 고유성을 바탕으로 등재 가능성과 추진 방향을 다각도로 고찰했다.
이번 세미나의 사회는 충현서원의 김대연 박사가 맡았으며, 종합토론은 김문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노인숙 중앙대 명예교수, 허권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현 문화공존 대표), 서원혁 충남대 박사가 참여하여, 한국 예학서의 등재 가능성, 중국 등 관련국의 이의 제기에 대한 대응 전략, 국제적 협력과 인지도 제고 방안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이상균 연구진흥실장은 “예학서에 내재된 가치와 인류 보편성을 적극 발굴해, 이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한국 예학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 수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근 원장은 “예학은 한국 유교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그 사상과 실천이 담긴 문헌들은 세계기록유산으로서 고귀한 가치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예학의 정신과 기록유산이 세계무대에서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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