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정례조회서 위기 대응·정책 혁신·AI 중심도시 성과 강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in) 광주, 우리가 만들어가는 봄’을 주제로 ‘3월 정례조회’를 열고,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지자체 간 통합으로 출범하게 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구상을 공유했다.
이날 정례조회에는 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광주전남 통합 준비과정과 지난 4년 간의 시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직자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지난 4년 동안 광주는 위기의 순간에도, 정책 혁신에서도, 미래 준비에서도 늘 달랐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먼저 위기 속에서 보여준 광주의 대응력을 언급했다. 그는 “2024년 12월3일 계엄의 밤, 광주시청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행정안전부가 청사 폐쇄를 지시했던 그 시각, 광주시청은 불을 밝혔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항쟁의 본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종교계, 시민사회 지도자, 대학 총장, 시의원, 구청장 등 48명이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시청으로 모여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했다”며 “이는 어떤 위기관리 매뉴얼에도 없는 대응이었고, 오월의 DNA가 있는 광주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광주의 선제적 대응도 언급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사고 사망자’를 ‘참사 희생자’로 바꾸어 분향소의 제 이름을 찾아줬다”며 “이 결정은 전국 지자체로 확산됐고, 광주는 모두를 이끈 ‘퍼스트 펭귄’이 됐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4년간 광주가 추진한 주요 정책 혁신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의 보편적 돌봄 모델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한 시간의 마법이라 불리는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반값 아침밥’ ▲민간병원과 협력해 공공의료의 혁신을 이룬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야간 당직 근무를 혁신한 ‘AI 당직기’ 등을 꼽았다.
강 시장은 “광주의 정책들이 이제 대한민국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1980년 5월 광주가 민주주의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광주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 혁신도 강조했다. 광주시는 2023년 시장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공공기관을 24개에서 20개로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 착공, 군공항 이전 합의, 지하철 공사 상부도로 개방 등 오랜 지역 현안을 해결한 것도 지난 4년의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강 시장은 “광주는 오랫동안 묵은 숙제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도시였지만 지난 4년 동안 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왔다”며 “이제 광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서의 도약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이미 AI 인프라를 선점했고, AI 시대라는 거대한 전환 속에서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도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시간 통합으로 새로운 통합특별시가 됐다”며 “이를 ‘기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인재를 키우는 인재특별시, 마음껏 살아보는 일자리특별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꿀잼특별시를 만들어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으로 ‘인(In) 서울’이 아니라 ‘인(In) 광주·전남’의 시대를 열겠다”며 “지금까지 이뤄온 광주의 변화는 통합특별시를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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