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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통폐합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는 교육자료 선제 수집

  • 이재창 기자
  • 입력 2026.03.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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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3.1.자 통폐합학교 교육유물 445점 이관… 전시·교육·연구 활용 기반 마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자로 통폐합된 학교에 남아 있는 교육유물을 조사·수집한 결과 총 5개교에서 교육자료 196건 445점을 이관 수집했다.

이번 이관은 통폐합 과정에서 산재하거나 멸실될 우려가 있는 교육유물을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발굴·수집해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유물을 이관한 학교는 군산 선유도중학교, 부안 상서초등학교, 남원 금지동초등학교, 무주 부당초등학교, 무풍고등학교 등 5개교다.

수집 대상은 학교비품·학습용구·학교자료 등 학교 현장의 역사와 교육활동 변천을 보여주는 자료들로, 학교별 고유한 교육문화와 지역의 생활사를 함께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인 수집 유물로는 일제강점기 문부성에서 편찬한 음악 교과용 ‘심상소학창가(尋常小學唱歌) 레코드판’과 60~70년대 학교 현장에서 사용한 ‘등사기와 등사판’, 50년대 사용한 ‘운크라 지원 교과서’ 등이 있다.

최근 교육 분야 기록관리 정책은 학교·기관에 분산된 기록을 전문기관 중심으로 정리·이관하고, 향후 교육·연구·전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폐합학교의 자료는 단순한 옛 물품이 아니라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 지역사회와 학교의 관계, 시대별 교육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교육사 자료다.

학교가 사라지더라도 그 안에 담긴 기억과 기록은 보존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전북교육의 발자취를 다음 세대와 공유할 수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에 수집한 교육유물을 향후 분류·정리·목록화 과정을 거쳐 보존 가치를 검토하고, 전북교육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록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성화 정책기획과장은 “통폐합학교의 교육유물은 한 학교의 물건이 아니라 전북교육의 역사이자 지역공동체의 기억”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발굴과 체계적인 이관을 통해 사라져가는 교육자료를 보존하고, 이를 교육·전시·연구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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