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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 비료값 상승 대응 ‘적정 시비’로 농가 경영비 절감

  • 정창완 기자
  • 입력 2026.03.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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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밀농업 기술 활용해 비료 사용량 절감·토양 건강 동시 관리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비료 원료 수급 불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물별 적정 비료 사용과 정밀농업 기술 실천을 당부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분쟁 확대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비료 원료인 요소와 암모니아 등의 국제 공급망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이 해협은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비료 원료의 주요 이동 통로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비료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안정적인 작물 생육을 위해 비료를 공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과다하게 사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과도한 비료 사용은 농가 경영비 증가뿐 아니라 토양 산성화와 염류집적을 유발해 작물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비료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밀농업 기반 관리 기술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토양검정 결과에 따른 시비 처방을 적용하면 평균적으로 질소 7.1kg, 인산 5.8kg, 칼리 6.5kg(10a 기준)의 비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작물 생육 환경에 맞춰 양액 공급을 조절하는 기술 활용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일사량을 기준으로 양액 공급을 조절하는 ‘일사비례 급액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작물의 증산량에 맞는 급액이 가능해 양액 사용량 감소와 함께 경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축분 퇴비와 작물 잔재, 폐양액 등 농업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농업과 유기질 비료 및 미생물 비료 활용 확대도 권장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비료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작물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비료를 사용하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토양검정 기반 적정 시비와 스마트 농업 기술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토양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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