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까지 먼 어르신들 위해”…청도군, 스마트 원격협진으로 의료 공백 제로 도전

청도군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원격협진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농촌 특성상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보건소와 민간 병·의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의료 협진 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한 ‘원격협진’
청도군은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10개 보건진료소를 거점으로 청도읍 인근 병·의원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를 방문한 환자가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화상 장비를 통해 민간 병·의원 의사와 연결되면, 의사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진료 및 처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혈압, 혈당 측정과 문진 등 기본 건강 데이터를 먼저 확인한 뒤 전문 의료진이 온라인으로 상담과 진료를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취약지역 고령 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도 가까운 보건진료소를 통해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보건기관의 진료 여건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령화 농촌에 필요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청도군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46.5%(※2025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격협진은 이러한 지역 여건을 반영한 농촌 맞춤형 의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청도·화양·풍각면 소재지에 위치한 병·의원 인근 주민이나 자가 운전이 가능한 일부 어르신을 제외하면 청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노인들이 많다”며 “원격협진을 통해 진료 공백을 줄이고 조기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 관리 효과 기대
의료취약지 주민들은 원격협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 악화 예방과 조기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스마트 보건의료 확대 계획
청도군보건소는 2024년 5월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같은 해 8월 대남병원 및 늘푸른연합의원과 원격협진 업무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건소는 2025년 원격협진 35건을 추진했으며, 2026년에는 200건 달성을 목표로 민간 병·의원 3개소 확대를 조율하고 있다. 또한 2026년 3월 6일(금) 청도읍 소재 해동연합의원(원장 현상헌)과 원격협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2026년 3월 19일(목)에는 원격협진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해 관내 10개 보건진료소 전담간호사와 병·의원 관계자, 보건소 실무자 등이 참여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실무 담당자가 원격협진 현장기술지원을 제공하여 공중보건의사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는 원격협진 대상 질환과 참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보건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청도군보건소장은 “원격협진을 통해 주민들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보건의료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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