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 통합은 ‘빈 껍데기’... 부산경남 2028 로드맵이 정답”

서 의원은 지난 3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을 상세히 분석하며 “법은 만들었지만, 그 법이 작동할 토대는 모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통과된 법안에서는 당초 포함됐던 핵심 재정 조항들이 대거 삭제됐다. ▲국세의 지방세 전환 조항 ▲보통교부세 기준재정수요액 25% 가산 ▲예비타당성 면제 ▲총액인건비 규제 배제 등 실질적 권한 이양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국회 법사위 검토보고서는 “지방재정법 개정이 동반되지 않아 통합특별시의 지방채 발행이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법을 만들어놓고 그 법이 작동할 토대를 빠뜨린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법안의 퇴보가 아니라 해체다. 빈 건물에 간판만 바꿔 단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헌법·지방자치법·지방재정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우리 헌법의 지방자치 규정은 제헌 이후 단 두 조항에 불과하고, 조세법률주의 탓에 과세권조차 없는 상황에서 통합은 이름만 자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부산시 재정자립도는 37.3%로 세입의 절반 이상이 중앙 의존 재원이며,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은 8:2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4까지 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관련 내용은 통합특별법 어디에도 명시되지 않았다.
반면, 부산·경남이 제시한 ‘2028 로드맵’에는 양도소득세 100%, 법인세 30%, 부가가치세 5% 이양이 명확히 법률 조문으로 담겨 있다.
서 의원은 “이것이 선언과 설계의 차이”라며 “부산·경남안은 구체적 조문으로 실질적 재정 자립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지방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실상은 어떤 권한도 이양하지 않고 의견 조차 묻고 있지 않다. 존중 없는 태도 아닌가" 라며 정부의 일방적 통합 방식에 날 세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에게도 “행정통합과 관련해 정부와 구체적인 논의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그런 논의나 협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통합 과정에서 교육 재정 및 전입금의 구조적 감소가 우려되지만 정부의 대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이 행정통합의 사각지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김석준 교육감 역시 이에 적극 공감하며 “교육 정책과 재정이 배제된 통합은 진정한 지역발전 전략이 될 수 없다”고 밝혀, 행정통합 과정에서 교육 소외 우려에 뜻을 같이했다.
서 의원은 이어 “이번 정부는 먼저 손든 지방정부에 ‘상금’을 약속하며 지역의 백년지대계를 선착순 경품 이벤트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통합하면 20조’라는 숫자로 지역을 줄 세우고, 신중한 논의에는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낙인을 찍고 있다”며 “세 지역을 함께 추진하겠다던 계획은 결국 한 곳만 통과시키며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행정통합 원칙은 명확하다. 주민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분권에 기초한 통합만이 부산이 가야 할 길”이라며 “선거용으로 강행되는 하향식 통합은 사회에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부산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논의와 설계를 거쳐 2028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는 어느 한 시기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부산의 백년을 준비하기 위한 종합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위기의식마저 종속되어 대통령실이 짜준 설계도에 부산을 끼워 맞추는 것은 부산의 길일 수 없다”며 “부산·경남의 명운이 걸린 행정통합은 단기 인센티브가 아니라, 항구적인 재정 이양과 자치권 보장을 전제로 한 2028 로드맵이 정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대한뉴스(KOREANEWS) & korea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4.5일제 효과 입증. 정부·국회와 함께 전국 확산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주4.5일제 도입 효과가 입증됐다며 전국적 확산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도입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효과분석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주4.5일제는 단순히 근무시간을 줄이는 정책이 아니다”... -
광주광역시, 우원식 국회의장 개헌 제안 환영
광주광역시는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개헌 추진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우 의장이 제안한 ‘불법 비상계엄 방지’와 ‘단계적 개헌’을 위한 긴급 제안을 140만 광주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하며 전폭적으로 지지... -
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 '대구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 발의
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달성군1)은 제323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의무복무 제대군인의 청년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현행 조례는 청년의 연령을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청년정책은 이 연령... -
경기도,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김포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 진입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지옥철이라고까지 불렸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0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진행된 심의결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정... -
부산진구, 서면1번가자율상권구역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부산진구는 지난 3월 10일 구청 자치협력실에서 구청장 외 관계 공무원, 구의원, 서면1번가자율상권조합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서면1번가자율상권구역을 대상으로 한 상권 현황 분석과 설문조사 결과 및 상권활성화 5개년 계획(... -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람 중심 피지컬 AI 비전으로 AI 강국 실현 앞당기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람 중심’ 피지컬 AI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하며, 경기도 전역을 피지컬 AI 실증 공간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피지컬 AI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시장·기업·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의회
more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오리콘·애플뮤직 등 주간 랭킹서 순위 상승 지속…어느새 차트 최상위권 넘봐 - 시간 지날수록... -
알리, 데뷔 20주년 광주 콘서트 '용진' 성료 "신곡 깜짝 선공개"
가수 알리(Ali)의 데뷔 20주년 기념 광주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알리는 지난 12일 광주예술의... -
에스파 ‘Whiplash’ 영어 버전, 오늘(27일) 오후 1시 공개
‘빌보드 위민 인 뮤직’서 무대 첫 선! 에스파 X 스티브 아오키 조합도 기대UP 에스파(aespa, 에스엠... -
‘솔로 데뷔 D-DAY’ NCT 마크, “‘The Firstfruit’는 제 인생을 바탕으로 만든 앨범” [일문일답]
“타이틀곡 ‘1999’, 포부와 1999년 콘셉트가 재미있는 곡… 가사에 타이틀로 확신” “진정성 있는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