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비인공연장서 ‘제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공연장에서 게임 산업계·학계 전문가와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도와 (재)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장,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 문수민 제주대학교 교수, 김선경 ㈜네오플 전략분석실 총괄이사, 김강안 111퍼센트㈜ 대표, 조현훈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 부장 등이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신화, 역사, 문화 등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무궁무진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소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주만의 콘텐츠가 게임산업을 통해 세계로 나아간다면 우주·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와 함께 게임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제주의 지리적·환경적 강점을 반영한‘제주형 게임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청년정주형 게임정착촌, 실버케어 게임리조트 등 공간 혁신 △게임특화 AI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산업 및 인프라 혁신 △케이(K)-게임 규제 프리 샌드박스 실증의 과감한 실험실 운영 △글로벌 게임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지·산·학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제주가 게임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이날 패널들은 AI의 보급이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이를 제주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전문 인력 없이도 성공을 거둔 ‘AI 필름 페스티벌’ 사례를 언급하며 “AI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이자 전문 기술이 없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주는 수단”이라며 “제주는 우수한 자원과 생태계를 갖춰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며, AI를 통해 핵심 산업과 거리가 먼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태 교수는 “이제는 어떻게 만드느냐보다 무엇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개발 민주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수도권 게임 기업들이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이 제주가 이들을 품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현훈 부장은 “AI가 진입장벽을 무너뜨려 소자본으로도 게임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제주가 인재․기업․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는 전략적 거점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게임 기업 대표들은 AI 도입에 따른 현장의 변화와 실질적인 생태계 조성 방안을 공유했다.
김선경 총괄이사는 “AI를 통한 개발 공정의 생산성 향상, 이른바 AX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누구나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인간의 개성이 빛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강안 대표는 “AI 덕분에 1인 개발자의 창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소규모 팀들이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제주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기업 유치를 위한 혁신적 조치를 묻는 질문에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기존 수단을 활용하는 한편,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별도 지원 프로그램과 조례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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