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충청남도 무형유산

간척으로 육지가 됐지만 바다의 기억을 간직한 마을, 당진 안섬은 이름처럼 본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연육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 덕분에 농어, 준치, 조기, 꽃게 등이 풍부하게 잡히던 어촌 마을로, 주민들은 한 해의 풍어와 뱃길의 안전을 비는 당제를 대대로 이어왔다.
이는 2001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단순한 마을 제사를 넘어 지역 고유의 해양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1996년 안섬풍어당제 전수관을 건립한 이래 체계적인 전승 활동을 이어온 보존회는(회장 김종문) 그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원형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관람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안섬당제는 3일에 걸쳐 진행했으며 첫째 날인 18일에는 △장승 세우기 △봉죽기 달기 및 뱃기 세우기 △제물 올리기 △부정풀이 및 당제를 진행했다.
둘째 날인 19일은 무형유산 공개행사일로, 안섬당제의 본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농악대 공연 △봉죽기 및 뱃기 올리기 △당굿 등을 진행해 안섬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셋째 날인 20일은 행사를 마무리하는 날로 △봉죽기 및 뱃기 내리기 △뱃고사 △용왕제 △장승제 △띠배 띄우기 △거리굿 등을 진행했다.
특히, 띠배 띄우기는 짚으로 역은 배에 소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바다로 떠나보내는 의식으로, 액운을 떠나보내는 동시에 주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안섬당제의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당진시는 안섬당제를 비롯한 지역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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