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향토음식 육성계획 확정, 16개 사업 12억 원 투입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향토음식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제3차 제주 향토음식 육성 기본계획(2023~2027)에 따라 올해 투자계획과 지난해 사업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제도 정비 및 체계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미디어 홍보 및 미식체험 강화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명인·장인·전수자 심사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현장 심사 규정을 명문화하여 단계별 심사제도로 공식 개편한다. 이를 통해 서류와 현장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검증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향토음식점 지정 심사에서는 위생등급제 획득 업소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지정 기준을 더욱 체계화한다.
제주 향토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그동안 명인에게만 지원하던 향토음식 요리교실을 올해부터 장인까지 확대한다.
양조장 체험과 제주농업기술센터의 향토자원 활용 사업을 이번 시행계획에 포함했다. 그동안 분산 운영되던 세 개의 체험 사업을 하나의 계획 아래 통합 관리해 도민과 관광객의 제주 향토음식 체험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홍보와 미식 행사를 통해 제주 향토음식의 세계화에도 나선다.
케이(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발맞춰 제주 향토음식 정책과 관련 행사를 소개하는 미디어 홍보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향토음식 품평회와 국제요리경연대회는 올해 규모를 확대해 개최한다.
오는 6월에는 제주미식축제를 통해 도내 맛집 200곳이 참여하는 제주미식가주간(제주고메위크, Jeju Gourmet Week)을 운영하고, 미식심포지엄, ‘마스터셰프클래스', 제주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미식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향토음식을 기반으로 한 급식용 간편식 5종을 개발해 대기업, 병원, 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진행했으며 92%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기존 시제품을 상품화하고 신규 메뉴를 추가 개발해 변화하는 급식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향토음식의 보존과 계승, 발굴을 위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인이 제주를 찾는 핵심 미식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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