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핵심 협력기업, FLNG 천연가스 액화공정 핵심 기술 및 소재·부품 공급망 구축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다 위 LNG 공장’으로 불리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는 지상 터미널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이동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폭발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조선업계는 현재 전 세계 FLNG 수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수주 실적 뒤에는 한계가 숨어 있다. FLNG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천연가스 액화공정’ 기술을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우리 조선사가 배를 한 척 지을 때마다 전체 건조 비용의 약 2~3%에 달하는 막대한 기술료(로열티)를 해외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해외 기업이 액화공정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까지 특정 업체(해외)로 지정하는 이른바 ‘벤더 고정’ 구조다. 이로 인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아무리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도 정작 우리 조선사가 만드는 FLNG에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이어져 왔다. 경남도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FLNG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 액화공정(-162°C 냉각 기술 등)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2031년까지 총 745억 원을 투입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거제시, 경남테크노파크,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천연가스 액화공정에 대한 ▲핵심 기술 및 기자재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전담 지원 조직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핵심 소부장 기업을 집적화하고 거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조선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남이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산업 집적지이기 때문이다. 거제는 옥포·죽도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가 있고, 인근 창원·통영·고성·사천에 관련 기업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선박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의 수입을 대체하고, 장기적으로 핵심 기술과 기자재의 자립화를 달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련 기업 집적화,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도는 5월부터 지역과 산업협회,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민관 합동 조선해양 플랜트 M.AX 얼라이언스’를 가동해 핵심 기자재의 공급망 자립화와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상생 협력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 여부는 전문가 검토, 현장 평가,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6년 7월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2월 지정받은 창원 소부장 특화단지는 국내 최대 정밀기계 산업 거점으로 해외의존도가 높은 CNC(컴퓨터 수치제어)시스템 기술 자립화와 핵심 소재·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정 이후 창원 정밀기계산업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 42.7%, 67% 증가하는 등주요기업의 매출 상승이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는 2021년부터 10개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으며, 2030년까지 10개 단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로 선정될 경우 실증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규제 특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대한뉴스(KOREANEWS) & korea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 위한 도민 소통 대장정 마무리
충북도는 3일 오전 10시 충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충주시 공무원, 관련분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특별자치도법안 충주시 공청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권역별 순회 소통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11일 중부권(청주), 19일 남부권(옥천), 26일 북부... -
“충청광역연합, 충청권 출입기자단과 소통 간담회 개최”
충청광역연합은 3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충청권 4개 시도 출입기자단과의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충청권 출입기자단을 포함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광역연합의 주요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민호 연합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 -
보령시, '청년월세' 지원
보령시는 무주택·저소득·독립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 청년월세 지원사업 신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그동안 한시적으로 추진됐으나,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고자 지난해 국정과제로 선정되... -
포천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준공 및 입소식 개최
포천시는 15일 농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완료하고, 준공 및 입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농업 인력 수급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난 2023년 10월 경기도 외... -
광명시, 시민 체감 행정 성과 달성에 ‘총력’
광명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 주재로 ‘2026년 시군종합평가 대비 부서별 지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표 관련 부서장 34명이 참석해 부서별 목표 등급과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
평창군, 자활사업단 '백억커피'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문 열어
평창군은 15일 대관령면 평창올림픽플라자(축제길 33)에서 평창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 ‘백억커피’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백억커피는 커피, 음료, 간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시장진입형 자활사업단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활 참여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