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최대 국제 컨벤션 센터 건립, 북극항로 주도할 복합물류 허브 구축

김해 화목동 일대를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항만과 공항, 철도를 뒷받침하는 배후 거점 마련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항만과 공항, 철도를 관리하는 부처와 법령이 달라서, 시설 간 연결이나 유기적인 통합 관리가 불가능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남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특별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그 결과 3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국제물류진흥지역 특별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프로젝트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김해 화목동 일대에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 복합물류 허브,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등 5개 거점을 조성하는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경남도는 김해 화목동 일대에 동남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MICE 거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축구장 약 50개 크기인 33만㎡(약 10만 평) 규모의 초대형 국제 컨벤션 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특급호텔과 비즈니스 쇼룸, 쇼핑센터 등 지원시설을 별도로 갖춰 수도권에 편중된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하고, 365일 글로벌 전시 행사가 끊이지 않는 동남권 비즈니스 교류의 심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할 ‘복합물류 허브’도 구축한다. 해상과 항공을 넘나드는 신속 환적 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통센터(GDC)를 유치하고, 제조와 가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동김해 IC에서 화목동을 거쳐 진해신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진영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결되는 철도 등 접근 교통망을 확충해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제조와 물류가 결합한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순 적재형 창고에서 벗어나 첨단 제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서 물류 로봇과 부품 제조기업, 센서기업 등을 유치하고, 저온 유통(콜드체인) 산업의 이점을 살려, 케이(K)-푸드, 바이오 및 의약품 등 신산업 육성을 꾀한다.
도내 물류 기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피지컬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물류 연구개발(R&D)과 데이터센터 등 공공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물류 산업의 지능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정주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 구현 역시 핵심 과제다.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직주일체형’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고품격 문화·예술 시설과 공원을 확보해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 환경을 마련한다.
경남도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방위 행정 전략을 가동한다. 우선 도와 김해시,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조기 가동해 정부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계획에 도에서 구상하는 계획을 반영시킬 예정이다.
또한 ‘전국 최초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과 ‘국가 전략사업’ 선정 등 국제 비즈니스 도시를 국가 주도로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김해시·부산시·중앙부처·유관기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이나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을 통해 국내 및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축소해서 자유롭게 비즈니스와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총력을 다한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가 트라이포트의 중심, 김해시를 대한민국 물류의 심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중앙정부 및 부산시 등과 경계 없는 협력으로 김해시를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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