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창원서 대학생·직장인·구직자 등 청년 20여 명과 소통

경남도는 23일 창원 가로수길의 한 음식점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직장인, 구직자 등 지역 청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튀(감자튀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감자튀김을 매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감튀 문화’를 도정에 접목해 체감도 높은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간담회는 박완수 도지사가 청년들의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청년이 공장 야간 근무 경험이 도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박 지사는 “현장을 모르면 실질적인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며 “청년들의 고민을 단순한 통계가 아닌 현실의 문제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혼 시절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당시의 주거 불안 경험이 현재 청년 월세 지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정책의 출발점이 됐다”며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거비 부담과 전세 사기에 대한 청년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등 지원사업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책 제안도 함께 수렴됐다. 참석자들은 각 테이블에서 논의된 핵심 제안을 담은 ‘고민 카드’를 작성해 도에 직접 전달했다. 전달된 카드에는 ▲지역 강소기업 일자리 매칭 강화, ▲청년 주거 비용 부담 완화,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구체적인 현장의 목소리가 담겼다.
경남도는 접수된 제안에 대해 관련 부서의 법령․예산 검토를 거쳐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결과를 제안자에게 공유하는 등 사후 관리도 이어갈 방침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오늘 청년들이 전해준 생생한 목소리는 경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출발점”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경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실질적인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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