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자매도시 후베이성 언스주(恩施州)의 청소년 14명을 초청해 ‘2025년 제천시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제천 청소년 14명이 언스주를 방문한 데 이어 상호 초청 형식으로 이어진 국제교류로, 양 도시 청소년 간의 우정과 상호 이해를 더욱 깊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청소년이 직접 준비한 맞춤형 교류 일정
이번 교류는 제천 청소년들이 단순히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이자 운영자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언스주를 방문했던 제천 청소년들은 귀국 후 국제교류 동아리를 결성하고, 언스주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꾸준히 소통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오면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의견을 수집해 실제 일정 구성에 반영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구성된 이번 교류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 체험과 관계 형성을 고루 아우르는 알찬 일정으로 마련될 수 있었다.
제천의 전통, 강릉의 바다, 서울의 활기… 함께 만든 추억
1일차(22일)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언스주 청소년들이 제천으로 이동해 오리엔테이션과 상호 소개를 통해 첫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2일차(23일)에는 의림지 일대에서의 팀 빌딩과 문화탐방, 가스트로 투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식문화를 체험하고, 저녁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환영 만찬을 가지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3일차(24일)에는 언스주 청소년들의 요청을 반영해 마련된 바다 체험 일정을 소화했다. 강릉 아르떼뮤지엄에서의 미디어아트 관람 후, 청소년 해양수련원으로 이동해 바닷가 활동과 해양 스포츠를 체험하며 한국의 자연을 몸소 체험했다.
4일차(25일)는 서울에서의 문화체험으로, 제천 청소년들이 직접 조별 가이드를 맡아 지하철과 도보로 이동하며 경복궁 한복 체험, 명동 일대 탐방, 난타 공연 관람 등을 체험했다. 또래가 직접 기획한 미션과 체험은 언스주 청소년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됐다.
5일차(26일)에는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짧지만 진한 4박 5일의 추억을 나눈 양 도시 청소년들은 SNS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국제교류, 관계를 만드는 따뜻한 교육의 장
제천의 한 청소년은 “우정을 맺고 싶다는 진심 하나로 1년간 준비했는데, 짧은 일정에 다 담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언스주 청소년은 “바다를 처음 본 순간, 난타 공연, 한국 친구들과의 밤 산책까지 모든 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행정 주도가 아닌, 청소년 주도형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천시 청소년들이 세계와 연결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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