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승격 70주년 기념,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기획전시 -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지구와의 새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비전을 제시하며, 전 지구적 환경 위기에 대한 예술적 응답을 7점의 미디어아트로 펼친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을지로, 서울익스프레스(전유진, 홍민기), 이수진, 정혜정 작가는 각자의 독특한 시각과 혁신적인 이미지 언어를 통해 현 인류가 직면한 지구 생태 위기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육지 면적의 감소,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일상이 된 현실, 생물의 다양성 감소 등 전 지구적 문제들을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에게 파괴된 자연의 회복 가능성과 미래 세대가 경험할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을지로 작가의 '고사리 걸음'은 고사리의 강인한 생명력과 번식 방식에서 영감받아, 이를 3D 기술과 결합하여 인간과 자연, 기술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존재와 새로운 생태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서울익스프레스(전유진, 홍민기)의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지속하는 색들'은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지는 시각적 요소를 통해 삶의 찰나와 공동체성, 그리고 인간 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낸다.
이수진 작가의 '불과 얼음의 노래'는 이성과 합리성에 질문을 던지고, 그 반대편에 있는 감성, 직관, 무의식 등 비합리적인 영역에 주목한다.
정혜정 작가의 '끝섬_Ver.2'은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포스트 휴머니즘적 관점을 제시하며, 멸종 동물을 기억하고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대지 예술이 자연을 단순히 정복하고 이용하는 대상이 아닌, 예술의 재료이자 그것을 품는 광활한 공간으로 재인식하며 예술의 지평을 넓혔다면, 생태주의 예술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류의 무분별한 활동이 초래한 오늘날의 전 지구적 기후 재앙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인식하며 시작한다.
전시는 이러한 생태주의 예술의 철학을 기반으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소유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기존의 관념에 비판적인 시각을 던진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형식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인간 역시 생태계의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는 어두운 공간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보통의 인식에서 벗어나 미술관 공간을 다양한 양의 빛과 함께 구성하여 공간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8월 중, 미술관 야외 건물을 배경으로 밤에 펼쳐지는 “인공지능(AI)이 바라본 강릉의 자연”이라는 주제로 예술과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는 과정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가 미술관 경관과 함께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심규만 강릉시립미술관 관장은 “관람객들이 미술관 공간과 작품의 상호작용 속에서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형성하고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해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강릉시 승격 70주년 기념 무료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해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2시, 4시에, 토요일은 오전 11시에 운영되며, 20인 이상 단체관람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립미술관 솔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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