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호암산성 내 유적(유구) 석구상에 대한 역사적 의의와 가치 재정립

호암산성은 구의 주산인 호암산에 자리해 서울 서남부권 일대를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둘레 1,547m, 면적 약 133, 924㎡ 규모의 석축산성이며 신라시대에 만들어져 군사적 전략거점 역할을 했고 행정기관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서울 호암산성 북쪽에 위치한 ‘석구상’을 주제로 한다. 석구상은 관악산의 화기를 누름으로써 서울 장안의 화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진 동물석상으로 전해진다. 과거 ‘해태상’으로 불리어졌으나 주변에 위치한 한우물을 1991년 발굴‧복원할 때 우물 내에서 발견된 ‘석구지(石狗池)’라는 석축으로 인하여 그 이후 ‘석구상’으로 불리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연구를 통해 석구상의 명확한 명칭을 바로잡고, 향후 서울시 문화유산으로의 지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성권 단국대학교 초빙교수가 이 ‘석구상의 위상 및 명칭 변경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한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호암산성의 또 다른 문화유산인 한우물에 대한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한우물은 큰우물이라는 뜻으로 호암산 정상부에 위치한다. 신라시대에 축조된 이후 조선시대에 다시 축조됐으며 천정(天井), 또는 용보(龍洑) 및 용추(龍湫)라는 별칭이 있다.
이와 관련 이재호 ㈜씨피엔문화유산 국장은 ‘한우물의 의미와 명칭 변경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최근 완료한 제2우물지 및 일대 발굴조사를 기반으로 한우물의 역사적 의의를 다시 재조명하고자 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주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감정위원과 이화영 호탄국가유산 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각계각층의 전문가, 지역주민들의 토론을 통해 금천구 문화유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학술대회을 통해 서울 호암산성 내 유적(유구)들에 대한 역사적인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할 것”이라며 “금천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서울 호암산성을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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