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9. 30.(화)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첫 곡은 이준호 편곡의 종묘제례악 보태평지곡 중 ‘희문’과 ‘역성’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족의 위패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되던 음악으로, 보태평은 열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첫 곡인 ‘희문’과 마지막 곡인 ‘역성’을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이희재(부수석)와 김윤지(단원)가 선보인다. 고대 제례악의 장엄함과 품격을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무대는 최승식 작곡 ‘희망의 울림’이다. 2025년 악단 위촉곡으로 작곡되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했던 일상 속 즐거움을 회상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세 번째로는 조원행 작곡 소아쟁 협주곡 ‘범음’이 이어진다. 불교 의식음악인 범패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아쟁 부수석 최영훈과 성악 수석 박성희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 또한 2025년 악단 위촉곡으로, 특히 용운스님의 음성이 담긴 ‘지심신례’를 채보한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네 번째 곡은 이정호 작곡의 대금협주곡 ‘내면으로부터’이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인 류금화의 대금으로 들려주며, 인간 존재 깊숙한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미세한 감각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는 여정을 대금의 음색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는 김성국 작곡 ‘푸른 신의 춤’이 무대를 장식한다.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가야금 단원 하지희가 협연한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차용한 선율을 주제로 삼아, 장단의 반복과 변주 등을 통해 바다의 신성한 에너지를 표현한다.
협연에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금연주자 류근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쟁 단원 최영훈, 가야금 단원 하지희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이끈다. 또한 음악평론가이자 월간 『객석』 편집장인 송현민이 사회를 맡아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이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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