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 위해 올해까지 보라매병원 등 6곳에 옥상정원 조성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부족한 생활권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여 표면 온도를 낮추고 주변 냉각효과를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옥상정원 사업(舊, 옥상녹화) 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서울시내 785개 건물 옥상에 33만㎡가량의 녹지공간을 마련했으며 이는 축구장 45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고 있으며, 7월 서울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의 폭염 일수(14.5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후대응에도 탁월한 옥상녹화는 세계적으로 중요시되고 있으며, 곤충 등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옥상정원 조성사업은 먼저 구조안전진단을 시행하여 옥상정원 조성 가능여부를 판단하고, 일반인 개방, 유지관리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공사를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옥상정원은 지난 4월 조성된 노원구 월계도서관 등 3개소로 ▴노원구 월계도서관은 240㎡ 면적에 수국, 배롱나무 등을 식재하고 테이블, 벤치, 파라솔을 설치해 기존에 이용이 어려웠던 옥상 공간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노원구 월계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은 도서관의 옥상에서 쉴 때 마치 정원 카페에서 쉬고 있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은 345㎡ 면적의 방치된 옥상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해 직원 휴게 및 아동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구조안전진단 결과, 교목, 관목의 식재는 어려워 428㎡ 면적에 초화류 중심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들이 체육관 이용 전·후 휴식과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에는 잡초가 무성하여 오기가 꺼려지던 공간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어 체육관 이용 후 꼭 방문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하반기 ▴동작구 서울시 보라매병원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 ▴중랑구 한마음교회 옥상에도 정원을 선보인다.
동작구 보라매병원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및 환자 보호자들이 답답한 병실에서 벗어나 꽃과 나무를 보며 위안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는 장시간의 근무에 지친 지하철 기관사 등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중랑구 한마음교회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여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편, 서울시는 민간건축물에 대하여 신청 후 선정이 되면 옥상녹화 비용의 70%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옥상정원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옥상정원 조성사업 신청·문의는 건물이 위치한 자치구의 공원녹지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녹지공간 확보는 폭염 완화는 물론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옥상정원은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 도심에 녹지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가성비가 높은 사업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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