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씨킴 개인전, 6월 21일까지… 수집가에서 예술가로 확장 과정 조명

이번 전시는 사업가와 컬렉터를 거쳐 예술가로 활동해 온 씨킴의 다층적인 이력이 어떻게 하나의 조형 언어로 수렴되는지를 조명한다. 그는 오랜 시간 미술품을 수집하며 동시대 미술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해 왔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작품을 선별해 온 축적의 시간은 창작자로서의 전환 이후 화면 위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드러난다. 단순한 역할 변화라기보다, 축적된 감각을 스스로의 작업으로 확장한 선택에 가깝다.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직관적인 형상이 특징이다. 복잡한 해석을 앞세우기보다 감각적으로 다가서며,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화면 구성에서는 균형과 밀도가 읽히는 반면, 즉흥적인 붓질과 과감한 색채 대비에서는 자유로운 태도가 감지된다. 전략과 충동, 계산과 감정이 한 화면 안에서 교차하는 지점이다.
전시 제목은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서 출발했다. “남들이 정해 놓은 기준이 아니라,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업과 예술품 수집, 창작의 시간을 거치며 그는 자신이 믿는 감각과 선택이 곧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그 세계가 어떤 색과 형태로 구현됐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회화,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이 소개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적 이미지와 텍스트는 그의 경험과 기억을 압축해 드러내며, 매체의 확장은 작업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각자에게 소중한 세계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청주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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