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지원센터·청년기후봉사단 연계…친환경 이동문화와 생활안전 함께 확산

배경은 분명하다. 친환경 이동수단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배터리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117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약 89%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에서 일어났다고 안내했다. 소방청도 최근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612건 발생했고, 이 중 312건(51%)이 과충전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생활 공간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대문구가 이번에 알리는 핵심은 어렵지 않다. 정품 충전기와 공식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충전이 끝나면 코드를 바로 뽑고, 충전 중에는 자리를 오래 비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부풀거나 냄새가 나거나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사용을 멈춰야 한다. 직사광선이 강한 곳이나 고온의 차 안, 충격을 받기 쉬운 곳에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소방청은 현관 같은 탈출로에서 충전하지 말고, 침대나 소파처럼 불이 붙기 쉬운 곳에서도 충전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는 이번 홍보를 일회성 안내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공간에서 안내를 강화하고,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안전수칙을 더 쉽게 알릴 방침이다. 탄소중립 실천과 생활 안전이 따로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동대문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청년기후봉사단 4기 42명이 캠페인과 교육,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친환경 이동수단 확산은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흐름이지만, 그 과정에서 구민 안전이 가장 먼저 챙겨져야 한다”며 “동대문구는 탄소중립지원센터와 청년기후봉사단 등과 연계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안전문화 확산이 함께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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