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서울 시내 한옥 8천여 채 대상 이상 징후 조기 발견·조치, 거주 안정성 강화

해빙기에는 기온 변화로 지반과 시설물이 약해지기 쉽고, 특히 한옥은 구조 특성상 기와 흙이 흘러내리거나 나무 기둥이 기울어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옥의 특수한 수선 비용 부담과 기술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한옥주택 방문 점검부터 직접 수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왔다.
[전문가 출동·드론 점검으로 한옥 이상 징후 조기 발견 실현]
'한옥출동119'는 거주민이 이상 징후를 발견해 신청하면 한옥지원센터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조를 부위별로 점검·분석하고 가옥별 맞춤형 수선 방안과 유지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붕 점검에는 드론 촬영을 활용해 구체적인 상담을 제공하며, 서울 전역에 약 8천여 채로 남은 한옥이 해빙기 피해 없이 한 해를 날 수 있도록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낸다.
청와대 인근 비행금지구역이 확대되면서 드론 점검이 제한된 북촌 등 주요 한옥마을은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지상 촬영으로 전환했다. 드론 중심이던 지붕 점검 방식을 360도 지상 촬영으로 대체해 비행금지구역 내 한옥마을의 점검 공백을 해소한다.
[구조 손상 확인 즉시 최대 600만 원 직접 수선, 한옥 기능 회복]
점검에서 구조 손상이나 노후화가 확인되면 서울시가 '한옥 소규모 수선사업'으로 직접 수리해준다. 지붕 누수, 기와 흙 유실, 목구조 부식, 미장 탈락 등 구조 보호와 기능 회복에 필요한 수선을 가옥당 연 1회 최대 400만 원 범위에서 지원하며, 지붕 등 고소작업이 필요한 경우 가설공사비를 포함해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접수 후 서울시에서 지원 적정성을 검토하고 수선 방안을 결정해 공사를 시행하며, 수선이 필요한 한옥을 대상으로 순차 지원한다. 두 서비스 모두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2길 11-7) 방문·전화 또는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한옥 거주 희망자 대상 정보 제공은 물론, 상담도 가능하다.
[시민이 지켜온 서울의 대표 자산 한옥, 선제적 안전조치로 지속 보전]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들을 통해 서울 시내 약 8천여 채가 남아있는 한옥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조치해 한옥의 장수명화를 유도하고 시민의 거주 안정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옥이 시민의 거주공간으로 오래 보전되어야 K-문화의 지속가능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명희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장은 “한옥이 서울의 대표 자산으로 남은 것은 실제 거주하며 가꿔온 시민들 덕분이다”라며 “산업 기반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옥을 지켜온 시민들을 위해 해빙기 균열·누수 문제를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앞으로도 역사문화 보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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