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9일 거제서 개막... 19개국 23개 팀 230여 명 참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투르 드 경남'은 거제, 통영, 사천, 남해, 창원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을 잇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19개국 23개 팀, 23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530km 구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세계사이클연맹(UCI) 아시아 랭킹 상위권의 아시아 정상급 컨티넨탈팀이 대거 출전해 국제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일본의 팀 우쿄(Team Ukyo), 중국의 리닝 스타(Li Ning Star), 말레이시아의 테렝가누 사이클링 팀(Terengganu Cycling Team) 등이 참가하며, 지난해 단체종합 우승팀인 팀 우쿄는 2연패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베스트 영 라이더(Best Young Rider)를 수상한 임종원 선수도 출전해 국내 사이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경기 운영과 관람 요소도 한층 강화됐다. 구간별 우승과 개인·단체종합, 산악왕, 베스트 영 라이더 시상 외에도 스프린트 구간 보너스 상금을 새롭게 도입해 중간 구간 경쟁의 재미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결승 지점뿐 아니라 주요 스프린트 구간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5개 시군을 달리는 경주를 넘어, 이순신 장군 해전의 역사적 무대를 따라가는 ‘승전길’의 의미도 담고 있다. 선수들이 달리는 길에는 옥포해전의 거제, 한산대첩의 통영, 사천해전의 사천, 노량해전의 남해, 합포해전의 창원까지 경남 남해안에 깃든 역사성이 함께해 대회의 특별함을 더한다.
대회는 6월 9일 거제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3일 창원 스테이지까지 이어진다.
1일 차 거제 스테이지는 지세포유람선터미널에서 거제제일고등학교 앞까지 116.2km를 달린다. 옥포해전의 역사성을 품은 거제의 해안선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로, 선수들의 지구력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2일 차 통영 스테이지는 트라이애슬론광장을 출발해 산양일주로 일부구간을 포함, 도산일주로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104.8km 순환 코스다. 한산대첩의 무대인 통영 바다와 한려수도의 섬들이 어우러진 대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3일 차 사천 스테이지는 우주항공청에서 출발해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까지 126.1km를 달린다. 거북선이 처음 실전에 투입된 사천해전의 역사성과 우주항공산업의 상징성이 함께하는 코스로, 평지 중심의 속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4일 차 남해 스테이지는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해돋이휴게소까지 118.7km 구간으로 진행된다. 노량해전의 역사적 배경을 품은 남해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선수들의 치열한 구간 경쟁과 함께 남해안의 절경을 보여줄 수 있는 구간이다.
마지막 5일 차 창원 스테이지는 3·15해양누리공원과 마산해양신도시 일원 44.6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마산만을 배경으로 한 도심 해안도로 중심 코스로 변경됐다. 선수들의 질주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스테이지로,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대회 기간 각 스테이지 현장에서 운영된다. 자전거 무상 수리, 우승 트로피 체험, 인생네컷 포토존, 자전거 부품 조립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도민과 관람객이 경기 관람과 함께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대회의 강점은 한층 강화된 경기 중계다. 경남도는 지난해 첫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경기 운영과 해외 중계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국비 지원도 확보했다. 올해는 남해안의 비경과 선수들의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국내외에 더욱 생생하게 송출해 경남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투르 드 경남은 경남 남해안의 비경과 이순신 승전길의 역사성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라며 “아름다운 남해안을 배경으로 펼쳐질 선수들의 위대한 도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안전하고 품격 있는 스포츠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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