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를 지키는 정치 넘어 더 완주답게 세우는 정치로 나아가야”

유의식 의장은 10일 열린 임시회 개회사에서 “제9대 완주군의회의 마지막 임시회를 열며 지방선거가 남긴 과제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새기고자 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 속에는 완주의 미래를 향한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완주군 유권자 8만7,607명 가운데 5만5,882명이 투표에 참여해 6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기권과 무효표를 포함한 3만4천여 명의 숫자 안에는 완주 지역정치가 반드시 읽어야 할 침묵의 민심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그동안 완주군의회가 강조해 온 ‘주민자치 1번지 완주’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완주의 문제는 완주군민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완주의 미래는 완주군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신념을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말했다.
또한 완주전주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해 “이번 선거를 통해 완주군민은 통합을 주도해 온 정치권에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었다”며 “정당정치가 지역정치를 대신해서는 안 되며, 지역정치는 군민의 삶과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완주가 지켜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9일 완주를 방문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임기 중 완주전주 통합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1997년 이후 30여 년 동안 갈등과 상처를 반복해 온 완주군민의 마음을 헤아려 준 뜻깊은 약속”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 의장은 이제 완주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주를 지키는 정치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완주를 더욱 완주답게 단단히 세우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주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토론하며, 결과와 책임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주민자치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과 정당 및 정치인에 대한 거리감, 지역정치가 삶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 기권을 통한 항의의 민심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그럴 때 비로소 진정한 주민자치가 뿌리내리고 완주 지역정치도 새로운 문으로 들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의장은 동료 의원과 집행부 공직자들에게 “선거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갈라진 마음을 수습하고 다독이는 일”이라며 “투표한 군민과 투표하지 않은 군민, 찬성한 군민과 반대한 군민 모두가 완주의 주인인 만큼 민심을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모으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유의식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제9대 완주군의회의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회기이자 완주 지역정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군민과 함께 주민자치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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