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전용사의 기억, 청소년의 노래가 되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남구 UN평화문화특구의 미래세대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소년들이 지역 자원과 연계한 평화·보훈 문화예술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소년들은 오는 10월까지 총 16회차 활동을 통해 UN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4월 26일에는 UN기념공원관리처 협조로 청소년들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을 만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청소년들은 뉴질랜드 UN참전용사 고(故) 레스 에버릿의 아들인 케빈 에버릿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헌정곡 가사에 담길 이야기들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케빈 에버릿이 준비한 참전 당시 사진과 훈장 메달, 연구 자료 등을 살펴보며 한국전쟁과 UN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접했으며, 이후 뉴질랜드 UN참전용사 묘역을 찾아 참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인 케빈 에버릿은 프로젝트 취지를 듣고 개인 연구 일정을 조정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학생들의 진심 어린 관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소년들이 기록한 인터뷰와 이야기들은 향후 헌정곡의 가사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며,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관련 자료 조사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곡 활동, 합창 연습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완성된 헌정곡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UN평화축제에서 남구립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개막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본호 부산남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이 평화와 호국의 의미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직접 배우고 표현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주체적으로 평화 수호와 호국의 의미를 공감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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